Frozen 2 "Show Yourself" by 소란




"Show Yourself"
Idina Menzel, Evan Rachel Wood
(from "Frozen 2" soundtrack)

Every inch of me is trembling
But not from the cold
Something is familiar
Like a dream I can reach but not quite hold
I can sense you there
Like a friend I've always known
I'm arriving
And it feels like I am home

온몸이 떨려와
하지만 추위 때문은 아니야
어쩐지 익숙한 느낌이 들어
손을 뻗을 순 있지만 잡을 수는 없는 꿈결처럼
네가 거기 있는 게 느껴져
마치 평생 알아왔던 친구처럼
내가 가고 있어
집으로 돌아온 듯한 감각이야

I have always been a fortress
Cold secrets deep inside
You have secrets, too
But you don't have to hide

나는 늘 견고한 요새처럼
차가운 비밀을 깊이 간직해왔지
너도 비밀이 있구나,
하지만 숨기지 않아도 돼

Show yourself
I'm dying to meet you
Show yourself
It's your turn
Are you the one I've been looking for
All of my life?
Show yourself
I'm ready to learn

네 모습을 드러내봐
만나고 싶어 죽겠어
널 드러내봐
네 차례야
내가 평생을 찾아 헤매던 게
바로 너였을까?
널 드러내봐
난 배울 준비가 됐어

Ah ah ah ah
Ah ah ah ah ah

I've never felt so certain
All my life I've been torn
But I'm here for a reason
Could it be the reason I was born?
I have always been so different
Normal rules did not apply
Is this the day?
Are you the way
I finally find out why?

이렇게까지 확신해보긴 처음이야
평생을 찢어져서* 살아왔지만
내가 여기 있는 덴 이유가 있을 거야
혹시 이게 내가 태어난 이유일까?
난 늘 남들과 너무 달랐어
일반적인 법칙과는 동떨어져 있었지
오늘인 걸까?
너로 인해 드디어
그 이유를 알아낼 수 있는 걸까?


Show yourself
I'm no longer trembling
Here I am
I've come so far
You are the answer I've waited for
All of my life
Oh, show yourself
Let me see who you are

네 모습을 보여줘
난 더이상 떨고 있지 않아
내가 여기 있어
여기까지 왔어
내가 평생을 기다려왔던 답은 바로 너야
널 드러내봐
네 모습을 보여줘

Come to me now
Open your door
Don't make me wait
One moment more
Oh, come to me now
Open your door
Don't make me wait
One moment more

내게 와줘
문을 열고**
한 순간도 더
날 기다리게 하지는 마
내게 와줘
문을 열고
한 순간도 더
날 기다리게 하지는 마

Where the north wind meets the sea
Ah ah ah ah
There's a river
Ah ah ah ah
Full of memory
Come, my darling, homeward bound
I am found

북풍이 바다를 만나는 곳에
아아 아아
그곳에 강이 있나니
아아 아아
기억을 담고
오너라, 내 아가, 집으로***
나를 찾아냈어!****

Show yourself
Step into your power
Grow yourself
Into something new
You are the one you've been waiting for
All of my life
(All of your life)
Oh, show yourself
You
Ah ah ah
Ah ah ah ah
Ah ah ah ah
Ah ah ah ah
Ah ah ah ah
Ah ah ah ah

널 드러내
네 힘 위로 발을 내디뎌*****
자라나
새로운 모습으로
내 평생 널 기다려왔던 건 바로 너야******
(네 평생)
널 드러내

아아 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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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orn: 개인적으로는 두 가지로 해석하고 있는데, 첫 번째는 엘사가 성장 과정에서 받았던 상처로 인해 갈기갈기 찢겨져 온전하지 못한 상태로 살아왔다는 뜻으로 해석, 두 번째로는 엘사 자신의 자아 (아토할란에서 찾게 되는와 찢어져서 살아왔다는 해석이 가능합니다. 일반적으로는 첫번째 의미를 더 많이 생각하겠지만 맥락을 고려하면 두번째 해석도 꽤 그럴듯한데, 디즈니가 워낙 말장난을 좋아하니 아마 둘 다일 것 같습니다. 물론 다음 소절의 born 이랑 라임을 맞추려는 시도이기도 하고요.

** Open your door: 1편의 "사랑은 열린 문" 참고. 전작에서 "열린 문"이 굉장히 중요한 요소였고, 2편 초반에서도 안나가 열린 문을 행복감, 만족감, 사랑 등과 연관짓는 것을 생각하면 이 한 마디는 어마어마한데, 엘사는 늘 닫혀있던 문에 등을 기대고 있던 입장이었고 1편 마지막에 자의로 문을 열긴 하지만 엘사가 누군가에게 "네 문을 열어줘"라고 요구하는 상황은 처음이거든요. 이후에도 나오지만 그 문 안에 있는 것이 그녀의 또다른 자아인 것을 생각하면 엘사가 드디어 스스로를 사랑할 수 있게 됨을 암시하는 부분이라 생각됩니다. 너무 좋아요.

*** Come, my darling, homeward bound: 위쪽 코러스가 노덜드라인들, 혹은 자연의 목소리인데 비해 이 부분은 확연하게 한 명의 화자가 엘사를 부르고 있습니다. 바로 연상되는 것은 이두나(엘사의 엄마)인데, 이두나의 기억을 품은 아토할란, 그러니까 기억의 강 그 자체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작품 내에서 아토할란이 별개의 인격으로 등장하지는 않지만 사실 자연이 별달리 목소리를 가지고 있진 않지요. 개인적으론 아토할란이 품고 있던 기억들을 이두나의 목소리로 풀어낸 거라 생각해요. 사실 생명의 근원인 물, 특히 강을 어머니에 비유하는 건 수천년 묵은 클리셰이기도 하니 아토할란은 어떤 의미로든 자연의, 마법의, 만물의, 그리고 엘사의 어머니가 되겠네요.

**** I am found: 직역하자면 "나는 찾아졌어" 정도인데, 엘사가 아토할란에서 찾은 것은 자기 자신이죠. 아렌델의 엘사와 아토할란의 엘사가 서로를 찾아내고 "너 드니어 나를 찾았구나!" 하며 감격하는 느낌입니다.

***** Step into your power: "네 힘 속으로 걸어들어가" 같은 번역도 가능한데, 이 장면 전후에서 4원소 가운데로 발을 내딛었던 걸로 기억해서 "네 힘 위로 발을 내디뎌" 정도가 적당할 것 같더라고요. 풀어 말하자면 "이제는 네 힘을 인정하고 그 위로 군림하라" 같은 느낌입니다. 아렌델에서는 자신의 힘이 점점 강해지는 것을 느껴왔지만 주변을 의식하며 억눌러왔다면 (어느 정도는 외면해오고 있었다는 말이 더 적절할 듯) 여기에 와서는 모든 퍼즐이 맞춰지며 드디어 자신의 힘과 역할을 온전히 자신의 것으로 받아들이게 된 거죠. 암튼 너무 좋음.

****** 마지막 문단(?) 은 여전히 "너"를 대상으로 이야기하고 있지만 I am found 이후의 "너" 는 엘사가 스스로를 지칭하는 말입니다. 스스로를 드러내도 좋다, 힘을 온전히 받아들여도 좋다, 성장해도 좋다, 내 평생 너를 기다려왔다, 라고 말하는 것, (you 와 me를 마구 혼용하고 있는 것) 다 엘사가 스스로에게 하고 있는 말입니다. 너무 너무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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